
Shichida Nanawarigobumigaki Junmai Yamadanishiki (七田 純米 七割五分磨き 山田錦)
Tenzan Sake Brewery (天山酒造)
'시치다(七田)'는 1875년 창업한 사가현 오기시의 텐잔 주조가 '변하지 않는 본질을 잊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거듭한다'는 불역유행(不易流行)의 철학을 담아 빚어내는 간판 브랜드입니다. 이 '75% 정미 준마이'는 주조호적미의 왕으로 불리는 야마다니시키를 굳이 많이 깎아내지 않고(75% 정미) 쌀이 가진 본연의 거대한 힘과 감칠맛을 최대한으로 끌어낸 역작입니다. 계절에 따라 갓 짜낸 무여과 생주와 저온에서 우아하게 숙성시킨 열처리(火入れ) 버전으로 나뉘어 출시되며, 두 버전 모두 텐잔 산계의 맑은 물이 빚어낸 생명력을 가득 품고 있습니다. 글로벌 애호가들과 소믈리에들의 평가를 종합해 보면, 이 술의 매력은 잔을 채울 때 다정하게 피어오르는 잘 익은 바나나와 신선한 라이치, 그리고 은은한 바닐라를 연상시키는 풍만한 향기에서 시작됩니다. 한 모금 부드럽게 머금으면 75% 저정백 특유의 짙고 둥근 감칠맛이 17도라는 원주의 든든한 볼륨감과 함께 입안 가득 우아하게 피어납니다. (생주 버전은 미세한 탄산감이 혀를 기분 좋게 깨워주며, 숙성 버전은 한층 더 깊어진 쌀의 단맛을 보여줍니다.) 자칫 둔탁해질 수 있는 이 짙은 텍스처를 1.6 수준의 탄탄하고 상쾌한 산미가 다정하게 감싸 안으며, 플러스 3~4의 드라이한 선을 따라 깔끔한 목 넘김을 선사합니다. 고기 요리처럼 진한 풍미의 식사와 함께할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사랑스럽고 든든한 사케입니다.
시치다 나나와리고부미가키 준마이 야마다니시키는 그 풍부한 과일 향과 야마다니시키 쌀 특유의 감칠맛이 돋보입니다. 이 술의 특징을 살려 다음과 같은 페어링을 추천합니다. 1. 장어덮밥 (우나기동): 달콤 짭짤한 소스가 발린 장어의 기름진 풍미는 시치다의 은은한 단맛과 어우러져 풍부한 맛의 조화를 이룹니다. 술의 깨끗한 뒷맛은 장어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입 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합니다. 2. 버섯 크림 리조또: 버섯의 흙내음과 크림의 부드러움은 시치다의 바나나, 리치 향과 절묘하게 어울립니다. 또한, 야마다니시키 쌀에서 오는 풍부한 감칠맛은 리조또의 깊은 풍미를 더욱 살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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