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hijinokobai Junmai Ginjo Hattannishiki (越路乃紅梅 純米吟醸 八反錦)
Kubiki Sake Brewing (頚城酒造)
코시지노코바이 준마이긴조 핫탄니시키는 니가타현 양조장으로서는 극히 이례적인 선택과 집념의 산물입니다. 쿠비키 주조는 본래 온화한 기후인 히로시마에서 자라는 핫탄니시키 2호 품종을 혹한의 조에쓰시 가키자키 지역에 이식하여 수년간 지역 농가와 함께 계약 재배하는 모험을 강행했습니다. 오십오 퍼센트까지 깎아낸 이 귀한 쌀을 쿠비키 특유의 기술력으로 발효시킨 결과, 잔을 돌릴 때마다 잘 익은 사과와 감귤꽃을 섞어놓은 듯한 고급스럽고 달콤한 긴조향이 후각을 매료시킵니다. 하지만 이 술이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진짜 이유는 향기와 맛의 극적인 대비에 있습니다. 입안에 머금으면 핫탄니시키 특유의 볼륨감 있고 포근한 감칠맛이 혀를 부드럽게 감싸며, 쥬시한 새콤달콤함이 혀끝에서 기분 좋게 터집니다. 마치 미세한 점성이 있는 듯한 매끄러운 질감이 이어지다가, 중반부를 넘어서는 순간 자몽의 속껍질을 씹은 듯한 강렬하고 매력적인 쌉쌀함이 등장합니다. 플러스 삼의 일본주도와 이 쌉싸름한 산미가 결합하여 앞서 느꼈던 과실의 단맛을 흔적도 없이 씻어내고 놀랍도록 날카로운 피니시를 완성합니다. 단맛에서 시작해 쓴맛으로 예리하게 끊어지는 이 역동적인 기승전결은 고도화된 현대 식중주의 표본을 보여줍니다.
1. 잿방어회 (잿방어 사시미): 코시지노코바이 준마이긴조 핫탄니시키의 은은한 사과 향과 시트러스 향은 잿방어의 기름진 풍미와 균형을 이루며, 술의 깔끔한 뒷맛은 생선의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특히 핫탄니시키 쌀에서 오는 감칠맛은 잿방어 특유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 줍니다. 2. 산초 가루를 뿌린 장어 백구이 (시라야키): 핫탄니시키 쌀의 볼륨감 있는 감칠맛이 장어 본연의 고소함을 받쳐주고, 피니시의 쌉싸름함과 드라이함이 산초의 알싸한 풍미와 폭발적으로 맞물려 입안을 리프레시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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